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닥을 지나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난 일은 세례(고전 10:2), 곧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는 일의 예표입니다. 하느님께서는 선지자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가르라고 하셨고(출 14:16,21), 백성이 건너편에 이르자 손을 내밀어 물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(출 14:26-27). 이것은 앞의 가르는 동작과 달리 자연스럽게 가로로 하는 동작입니다. 그 결과 십자가가 됩니다.
“먼저” 하는 가르는 세로 동작,
“나중에” 하는 합치는 가로 동작.
그 결과가 십자가입니다(“|”와 “—”를 합치면 “+”). 십자가로 이스라엘 백성은 종살이에서 구원받았습니다. 우리도 세례의 물에 잠기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죄의 종살이에서 구원받습니다.